山中對酌 (산중대작)
兩人對酌 山花開 (양인대작 산화개) 둘이서 마시노라니 산에는 꽃이 피네
一杯一杯 復一杯 (일배일배 부일배) 한 잔 먹세, 또 한 잔 먹세 그려
我醉欲眠 卿且去 (아취욕면 경차거) 나는 취해 이만 자려니, 자네는 갔다가
明朝有意 抱琴來 (명조유의 포금래) 내일 술 생각나면 거문고 품고 찾아오게
당나라 시인 이백(李白, 701 - 762)의 ‘산중대작(山中對酌)’이다.
이 시에서 화자는 친구하고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시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다가 잠이 오니 잠을 자려고 한다.
다음날 또 술 생각나면 다시 한 잔 하러 오라는 이백 시인의 말씀인데, 술꾼으로서의 여유와 품위가 느껴진다.